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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진으로 인한 TSMC 생산 차질로 수혜 받는 기업은?

껨제비 2025. 1. 22.

2025년 1월 21일, 대만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6.4의 지진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TSMC는 즉각적으로 모든 공장에서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장비 가동을 일시 중단하며, 안전 점검 후 점진적으로 운영을 재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최소화되었지만, 이러한 자연재해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민감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TSMC의 생산 차질은 업계 전반에 걸쳐 여파를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TSMC는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주요 고객인 애플, AMD, 엔비디아 등의 반도체 생산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급 공정에서 생산되는 5nm 및 3nm 칩이 주요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반사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로는 삼성전자인텔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TSMC의 주요 경쟁 업체로, 첨단 공정에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습니다. 만약 TSMC의 공급에 문제가 생긴다면, 삼성전자는 증가된 주문을 흡수하며 파운드리 사업 확장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인텔 또한 자체 제조 공정을 기반으로 일부 고객 수요를 흡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반도체 소재 기업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만 지진으로 인해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재료 공급이 지연될 경우, 일본 기업들이 대체 공급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고순도 불화수소나 포토레지스트 같은 소재는 대만에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일본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분야입니다.

하지만 TSMC의 생산 차질은 단기적 문제일 가능성이 높으며, 회사는 자연재해에 대비한 강력한 복구 계획을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이 업계 전반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성과 다변화를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이러한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TSMC 주봉, 출처: 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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